사사기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전성민 성서유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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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기드온과 입다 읽기에 대해 어떤 독자들은 내가 그들의 말을 너무 삐딱하게 보는 것이 아닌지 질문할수 있다. 그런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구약이야기를 읽을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한 요소를 설명하고자 한다.
인물됨은 다음과 같은 것들을 통해 알려질 수 있다.
행동에 대한 보고,
외모, 몸짓, 자세, 의복;
다른 인물에 대해 어떤 인물이 하는 말;
인물이 직접하는 말;
요약되었거나 내적인 독백으로 인용된 말;
인물의 태도와 의도에 관한 내레이터의 진술(평면적인 단순한 선언이나 그런 설명이 필요해서 하는 진술)
—Robert Alter, The Art of Biblical Narrative(New York: Basic Books, 1971), 116-117.
성서이야기의 진술(아모르문디)
이 설명에 나오는 여러 요소들은 크게 보아 내레이터의 서술인 내레이션과 등장인물들의 대화로 요약할수 있다. 우리에게는 어떤 인물들의 발언을 읽을 때 그것이 성경에 나오는 말이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 믿으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성경 인물들이 하는 말의 맥락과 목적들을 면밀히 살펴보면, 거기에는 거짓말,
모호한 대중적 연설,
비교적 신뢰할 수 있는 생각
등 다양한 종류의 발언이 있으며, 각 종류의 발언은 신뢰 할수 있는 정도가 다르다는 것을 알수 있다.
예를 들어,
창세기 39:14-15 보디발 아내의 말과 열왕기상 13:18 늙은예언자의 ㅁ라과 같은 거짓말은 발언의 내용을 믿지 않아야만 이야기와 인물을 바르게 이해 할수 있다.
반면에 창세기 17:17 아브라함의 말 처럼 “마음속” 생각을 드러낸 말은 있는 그대로 믿을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레이션은 가장 믿을 수 있는 진술이다.
그런데 문제는 등장인물의 대중적 발언과 같이 그 신뢰도가 모호한 경우다. 그런 발언들을 있는 그대로 믿는 것은 면리한 읽기가 아니다.
이는 현실 삶에서 정치인들의 대중 연설을 들으며 그미와 의도에 대해좀더 예민하게 분석하고 살피는 일이 필요한 것과 마찬가지다. 성경의 중요 등장인물들은 입체적이고 역동적인 인물들이기에 다양한 동기와 맥락 속에서 발언한다. 이에 그 동기와 맥락을 본문의 다른 정보들에 견주어 면밀히 살피는 것은 그 인물들을 바르게 이해하는데 꼭 필요하다.
기드온과 입다의 발언은 바로 그런 말이다.